‘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는 10년을 내다보고, 사람은 100년을 내다본다'는 뜻으로 인재 양성은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교육은 결국 인재양성이다. 미래를 책임지고 갈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지금의 교육이 가진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단지 교육계만의 일이 아니다. 전주의 인재를 전주에서 키워내는 일은 지방정부 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미래 사업인 것이다.<편집자주>

전주에서는 지역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재육성재단을 2006년 2월 설립했다. 세계의 무한경쟁 구도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전주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닦는 이 재단 설립은 전주에 큰 의미를 가진 사업이었다. 고향을 등지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전주인재육성재단은 그 뜻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정성으로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
2015년까지 전주인재육성의 기금 조성액은 전주시 출연금 73억원, 후원금 35억원, 청소년 자립지원기금 7억원, 정기예금 이자 등 28억원, 정기예금 이자 등 58억원, 총 143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였다. 
조성된 기금은 글로벌 해외연수 장학생 지원 32억원, 풍남학사 건립 지원 27억원, 장학금 지원 등 기타 장학사업 22억원, 기타 경상비 등 6억원, 총 87억원을 사용하여 2015년 말 현재 인재육성기금은 56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주인재육성재단은 중요 사업인 장학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진취적인 기상을 함양하기 위한 글로벌 해외연수 지원사업, 지역우수인재 지원사업, 청소년 자립지원사업 등이 벌어오고 있는데, 이런 지원사업은 지역인재들과 함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해외연수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에게 해외문화체험을 통한 어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데, 견문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전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에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151명에 총 32억원을 지원하였고, 2016년에는 1인당 초·중학생 영어권 4백만원(60%지원), 중국어권 3백만원(80%지원), 대학생 1천만원 등 114명에 2억8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있다.
지역우수인재 장학금 지원사업은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162명에 총 17억원을 지원하였고,2016년에는 1인당 고등학생 1백3십만원, 대학생 및 특기장학생 2백만원 등 106명에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 자립지원 장학금 지원 사업은 가정형편 또는 경제적 사정으로 고등학교 입학이나 졸업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2년에 전주시에서 이관되어 2012년부터 2015년도까지 28명에 3천4백만원을 지원하였고, 2016년에는 1인당 고등학생 1백3십만원씩, 1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식정보화시대의 기반은 교육과 정보이다. 일찍이 선진국에서는 인재를 키우는 일을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인식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우리나라 또한 인재발굴과 인재육성은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우수인재발굴을 통한 인적자원화를 체계적으로 세워가며, 무한경쟁 지식정보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인재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전주인재육성재단은 전주의 미래를 밝게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인재양성의 주춧돌이 되어 거대한 힘을 발휘하게 될 소중한 창구이다. 인재육성의 씨앗이 전주 미래의 우리 자손에게 커다란 결실로 안겨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전주인재육성의 사명은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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