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 ‘한국경쟁’ 본선 진출 작품으로 ‘노후 대책 없다’ 등 모두 10편이 선정됐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 “총 121편의 출품작 중 프로그래머들의 심사를 거쳐 10편의 작품을 본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본선에 오른 작품은 ‘노후 대책 없다’(이동우)를 비롯해서 ‘델타 보이즈’(고봉수), ‘마담 B’(윤재호), ‘물숨’(고희영), ‘연애담’(이현주), ‘우리 연애의 이력’(조성은), ‘운동회’(김진태), ‘최악의 여자’(김종관), ‘커튼콜’(류훈), ‘프레스’(최정민) 등이다. 

이들 10편 영화는 모두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3편으로 구성되어, 다큐멘터리 1편이 선정됐던 작년에 비해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전주프로젝트마켓’(JPM) 수상작 두 편(‘커튼콜’, ‘마담B’)도 포함됐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심사평을 통해 “선정작들은 독립영화가 가질 수밖에 없는 자본의 한계를 창작자의 재능으로 돌파해 높은 완성도를 취한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메인 경쟁 부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10편의 본선작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두고 경합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