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제 관련 기관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는 10일 전북신용보증재단 회의실에서 이형규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지역 경제관련 기관장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원탁회의를 개최, 전북의 경제발전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내수 활성화 소비촉진 운동과 지역에서 생산한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등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2월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에 따른 도내 연고 7개 기업들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모두 의류 관련 업체인 이들 기업은 전주 5곳, 김제와 익산이 각각 1곳으로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기념품 및 홍보품 구입시 이들 업체들이 생산한 물품 구입을 요청했다.

특히 전북도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사발주와 물품용역 구매시 지역제한규정을 활용,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신기술제품에 대해서도 수의계약으로 우선 구매토록 요구했다.

또 도내 청년실업 및 구인·구직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업의 재교육비용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들과 금융기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의 선도모델로 명품 생태관광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어려웠던 경제상황이 올해부터 조금씩 진정되고 있지만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서민경제에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기관 소속 직원들이 전북관광 자유이용권 애용과 1시군 1생태관광지 등 우리지역 관광지를 자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생경제원탁회의는 도내 경제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격월제 회의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현안문제들을 공동으로 협력하고 논의하는 자리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