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북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지지옥션이 밝힌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북지역에서는 총650건의 법원 경매가 진행돼 이중 278건(42.8%)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63.0%, 평균응찰자수는 3.3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수백건의 임대주택이 동시에 경매에 나와 저가 낙찰로 이어지면서 낙찰가율 68.2%를 기록했던 전북지역 주거시설은 2월 들어 다시 안정세를 찾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2월 전북 주거시설은 195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81건(41.5%)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보다 1.3명 늘어난 4.8명으로 집계됐다.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소재 152.6㎡규모의 단독주택이 1명이 단독 응찰해 감정가의 159%에 낙찰되며 주거시설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낙찰된 81건 중 11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중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5건, 다가구 주택이 1건을 기록했다.
75건이 경매 진행된 업무상업시설은 28건(37.3%)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64.8%, 평균응찰자는 3.0명을 기록했다.
토지는 354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160건(45.2%)이 낙찰됐다.
진행 및 낙찰건수는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낙찰가율은 △15.2%p 하락하며 81.3%에 그쳤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답 3만3,058㎡가 감정가의 91%인 10억8,899만원에 낙찰돼 토지 중 최고가낙찰액을 기록했다.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임야 4,544㎡가 8억2,800만원(낙찰가율 7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2월 전북지역 최고낙찰가액은 남원시 어현동·노암동 A공장으로 7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B병원이 36억8,800만원에,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C공장이 18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최다응찰자는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D임야로 30명이 몰렸으며, 감정가의 233%에 낙찰됐다.
다음으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E다가구주택과 서신동 F아파트 한 채에 23명씩이 응찰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월 경매시장은 경매물건이 감소하면서, 우량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이 유지 됐다"며 "그러나 일반시장의 거래가 주춤해진 분위기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물건의 소진속도와 낙찰가격이 둔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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