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업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6만3000명으로 전월(6만6000명) 대비 3000명(-4.76%)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4년 9월 6만2000명까지 내려간 후 11월 6만9000명대를 회복했다.
이 후 수개월 동안 내리막, 오르막 길을 걷다가 2015면 5월 7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7월 최고인 7만7000명에 육박한 것이다.
그러다가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에 빨간불이 커졌다.
실제 지난해 5월 이후 건설업 취업자 수는 6·7월에 4000명이 감소했으며, 올해 들어서까지 계속해서 1000명, 2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가 연이어 감소하는 것은 수주물량 부족과 더불어 동절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일감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2000명이 줄면서 계절적 영향을 넘어,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
이에 도내 건설업체는 물론,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 부문에서 건설 물량 수주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2월 도내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6천명, 5.2%), 농림어업(8천명, 7.7%)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8천명, -6.8%), 도소매숙박음식점업(4명, -2.4%) 전기·운수·통신?금융업(3천명, -3.7%)은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종사자(1만5천명, 16.4%), 농림어업숙련종사자(7천명,6.8%), 단순노무 종사자(6천명, 5.2%)는 각각 늘었으나 판매종사자(1만2천명, -11.9%),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9천명, -13.7%), 관리자(1천명, -8.3%)는 각각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는 29만명으로 1만4천명(4.9%)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56만3천명으로 7천명(-1.2%)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만3천명으로 1만4천명 (7.6%),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8천명으로 5천명(10.3%)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65만3천명으로 3천명(-0.5%)감소했고,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7만9천명으로 2천명(1.4%) 증가했다.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1시간으로 1.5시간(-3.6%) 감소했다.
한편, 2월 전라북도 고용률은 55.7%로 0.2%p, 실업률은 3.4%로 0.9%p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상승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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