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베드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두 번째 스페셜 포커스로 ‘셰익스피어 특별전’을 마련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영국문화원과 CGV 아트하우스의 지원 아래 성사됐으며 셰익스피어 원작에 대한 충실함과 재해석을 기준 삼아, 다시 음미해 볼만한 영화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새롭게 구현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모두 8편. 그 중 피터 브룩의 ‘리어왕’, 로만 폴란스키의 ‘멕베드’, 데릭 저먼의 ‘템페스트’, 케네스 브래너의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인 동시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결과물이다.

1899년에서 1911년 사이 만들어진 다양한 무성 단편 모음인 ‘무성시대의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를 향한 영화들의 열렬한 구애고, 빈센트 프라이스가 출연한 ‘피의 극장(더글라스 히콕스)’은 셰익스피어 각색작으로는 보기 드문 B급 성격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헨리 5세’의 로렌스 올리비에와 무려 4시간에 달하는 ‘햄릿’의 케네스 브래너다. 각 감독이자 주연으로 연극 등 셰익스피어 관련작에 참여해왔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이 너무 많이 알려진 건 제외했다. 현대적 감성과 원작의 특징인 강렬한 욕망을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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