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산 외국 유명 브랜드 운동화들이 오히려 국내에서 살 때보다 대체로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운동화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 중인 9종의 해외 브랜드 운동화 중 2개 제품만이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화 조사대상 5종 중 2개 제품의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각각 뉴발란스(27.6%), 푸마(16.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2개 제품은 해외 구매가가 국내보다 약 2.0% 정도 비싸 국내외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개 제품의 경우 해외구매가가 국내보다 70.5% 비쌌다.

아동화의 경우, 조사대상 4종 모두 해외구매가가 20.1%에서 65.1%까지 더 비쌌으며, 해외 배송대행료를 제외하고 비교하더라도 해외무개가가 더 저렴한 제품은 1개 뿐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명 해외 브랜드 운동화의 경우, 가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판매자의 신용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공식 판매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의 구매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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