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주교육대학에서 열린 초등예비교사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가 교육부를 상대로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폐기 및 공교육 정상화를 주장하며 오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초등예비교사 총궐기에 참가한다.
  5일 전주교대 장은서 총학생회장과 학생들은 황학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을 앞둔 지금 전 교육계가 교육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으며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 역시 현재 교육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학생들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한 역사왜곡이 이뤄지고 있고 누리과정 책임전가와 소규모학교통폐합 확대, 초등교원 축소 등 공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되는 정책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책임질 초등예비교사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 ▲누리과정 예산 전가 중단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단 ▲OECD 평균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위한 공식적 교사수급정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주교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교대련 소속 전국 13개 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18일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6일 교육부 면담에 이어 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은서 총학생회장은 “6일 교육부와 면담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폐기와 누리예산을 공약대로 시행할 것 등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다”며 “전주교대와 관련해서는 총장 공석 장기화에 따른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여부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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