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주 지역경제의 본거지가 될 전주도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주의 내부순환경제구조를 확립하고 지역의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시작으로 전주도시혁신센터로 이름붙인 도시재생센터와 사회적경제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의욕 넘치는 사업을 시작한 도시혁신센터를 찾아가 본다.

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도시재생을 위해 전념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해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구성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도시혁신센터 시민강좌의 문을 먼저 연다.  공동체-사회적경제-도시재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고, 도시혁신 주경야독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민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도시재생 관련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더 많은 시민들에게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원도심 빈집 활용 프로젝트인 해피빌리지 시범사업을 운영 지원할 계획이다. 원도심의 빈집을 청년 대상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청년쉐어하우스사업을 시작하고, 탈시설 장애인 사회주택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주택을 개량해서 수혜대상자에게 반값 임대료 형식의 안정적인 주거지를 제공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을 위한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해피하우스 연계지원사업과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주민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전주시 도시재생 정책 발굴과 연구를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경제기반 탄탄히 다져나가는 센터
전주에서 활동하는 300여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상품 분석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사회적경제생산품 시범매장 운영과 연계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주푸드직매장 등과 협력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본격화한다.
사회적경제조직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지원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해이다. 전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북도사회적기업-협동조합통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상시적인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경제 생산품 품질향상 및 품목 적정·다변화를 상시지원하고 컨설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가 확산되고 있는 현 시류에 맞춰 사회적경제 민간 교류활동을 지원한다. 전주지역 사회적경제 민간 네트워크 활성화지원 사업과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전국단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 발굴된 66개 온두레 공동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규모창업공동체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온두레 공동체 현장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온두레공동체 협동조합 교육, 현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아파트 공동체 시범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원도심 학교협동조합 시범사업, 온두레공동체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공동체, 사회적경제 정책 및 센터 홍보사업, 센터 홈페이지 운영 및 뉴스레터 제작, 신규 혁신정책 조사 연구 사업, 유휴공간 활용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경제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사업을 촘촘히 챙겨나갈 것이다.

전주만의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혁신플랫폼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의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간지원 조직으로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역할을 의욕적으로 펼쳐 그에 대한 성과를 얻어오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도 개원 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그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다양한 소규모 정책연구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주도시혁신센터는 전주시 사회적경제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행정과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전주형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육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추진의 허브공간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결국 지역 내 사람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내재적 발전을 도모해 전주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완성해 가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는데 충실할 계획이다. 2016년은 전주도시혁신센터가 좀 더 단단한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도시혁신센터을 통해 전주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과 시민 주도의 따뜻한 마을공동체 육성, 그리고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적 민관 거버넌스로 사람의 도시 전주를 구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도시혁신센터는 가장 따뜻한 시민본위의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 정책이 도시농업, 공유경제, 전주푸드 등 신규 정책과 만나 우리 지역의 혁신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공간이다.
전주라는 도시의 발전이 외형적, 물리적 확장으로서만이 아닌 지역안의 자원과 시민들의 가치 있는 움직임들이 서로 만나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며 전주의 새로운 희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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