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0년 만에 전북서 '국회의원 배출' 경사

<전북 총선결과 분석> 국민의당, 전북서 주도권 확보··· 더민주, 사실상 완패 장병운 기자l승인2016.04.14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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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야권 주도권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교체됐다.
20대 총선결과 더민주가 참패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새누리당은 전주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의당은 새로운 야권 주도세력으로 부상했다.
전북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을 누른 이후 12년만에 지역정치 지형교체가 이뤄졌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선 도내 당선자 등에 동교동계와 연합해 다음 대선에서 더민주 후보에 한발 앞서나가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더욱이 국민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돼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당 중심으로 운영돼 온 국회 운영이 3당 체제로 바뀌게 된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대립할 경우 제3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돼 국회운영은 물론 정국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승자=정운천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은 잔칫집이다. 3전4기만에 당선된 정 당선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얻어 더욱 갚진 결과다. 정 당선자는 전주에서 32년만에 여권의 한을 풀었고, 군산에서 강현욱 전 의원이 당선된 이후 20년만에 야권 텃밭에서 금배지 꽃을 일궜다.
정운천 후보의 당선에 따라 전북도 특정정당 쏠림이라는 전국적 비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정부여당과의 통로가 생겨 지역현안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의당 주도권 잡다=그동안 전북은 더민주 특정정당 체제였으나 국민의당 창당으로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현역의원들의 경우 양당을 오가며 후보 자리를 꿰찼고 대부분 당선됐다. 전북에서 녹색바람이 불게된 것은 정동영(DY), 유성엽, 김관영 의원의 삼두체제에서 시작됐다.
국민의당 창당부터 참여한 유성엽, 김관영 당선자는 총선에서 어떤 누구와도 붙어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터라 더민주 입장에서는 최소 2석을 잃는 직격탄을 맞은 셈이었다.
더민주 도당위원장을 내던지고 탈당한 유성엽 의원은 순창복흥산장에서 권토중래하고 있던 DY와 총선 밑그림을 그렸고, 안철수 대표가 지난 2월 18일 DY와 복흥산장에서 담판을 지면서 결국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DY가 4선이 되면서 전북정치권을 이끄는 수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호남정치 복원과 전북정치 부활에 진두지휘할 것을 내다보인다. 이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전북정치에 다시 대선주자 선택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더민주 패인은=더민주는 기나긴 암흑의 터널에서 암중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 지붕 아래서 형님에서 동생 처지가 되면서 정치력마저 약화될 공산이 크다. 국민의당이 선거기간 동안 더민주를 향한 친노?패권주의 청산이 도내 유권자에게 먹혔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많은 당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앙당에서 전북을 계속 소외시켰던 중앙당의 행태가 바로잡히지 않고서는 표심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유권자의 결정을 받아 환골탈태해야 전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처럼 경쟁체제에서 선거를 치러보지 못한 미숙함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김제부안, 전주권 등에서 국민의당 후보와 초접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해 반전의 기회를 잡고도 놓쳤다는 평가다./장병운기자?argus@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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