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학생 또래가 쓰는 어르신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일 전라북도육청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높이고 앞선 세대의 삶을 기록하면서 세대 차이 극복, 역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동네 어르신의 자서전을 써드리는 프로그램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 학생을 모집한 결과 초등학교 42개팀, 중학교 63개팀, 고등학교 95개 팀 등 모두 200개 팀에 554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자서전 대상 인물은 본인의 조부모를 포함한 지역 어르신 등으로 선정한 뒤, 3~6개월 가량 구술과 채록 작업을 거쳐 12월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팀당 2명 이상으로 구성해 어르신들의 동의를 거쳐 살아온 일생을 이야기로 엮는 활동을 하게 되며, 1팀당 2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지원비는 교통비와 책 출간비용 등으로 활용되며 작가, 사진가, 출판전문가 등의 전문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총 52명의 학생이 참여해 총15권의 자서전을 펴내 지난 2월 15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또 전북작가회의,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 등 전문단체에서 지원을 펼쳤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