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가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진행, 전북지역 대리점들도 이를 활용한 고객몰이에 ‘분주’하다.

21일 도내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3사는 멤버십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T페이’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지난달 15일에 출시된 T페이는 출시 한 달여만에 가입 고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T페이’란,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할인․ 결제 통합 서비스로, 현재 일평균 결제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기존의 T멤버십 할인 등을 통해 제휴처에서 평균 25% 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롯데리아, TGIF, 아웃백, 코코브루니 등 가맹점을 포함한 1만 1000여개 매장과 제휴된 것도 장점이다.

KT 역시 지난 15일 ‘더블할인 멤버십’ 서비스를 내놨다.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월 1회,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선택형 멤버십 서비스로, 고객 구분 없이 KT멤버십에 가입하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제휴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미스터피자, 뚜레쥬르, 롯데월드 등이며 이달 말까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제휴사에서 더블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이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서비스를 진행한다. 500여명의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트래킹 및 공연,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통3사가 멤버십 할인 혜택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사만의 특별한 고객 서비스를 진행해 자사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도 멤버십 포인트 제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

이동통신 이용자가 별도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현재 구조에서, 좀 더 간편한 가입 절차를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장년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의 경우, 멤버십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이통3사 이용자 가운데 멤버십 가입 비율은 40%대 수준이다.

직장인 김 모(37․전주 효자동)씨는 “통신사 멤버십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베이커리부터 시작해, 영화, 외식업체 등 오히려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까지 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주 A점 관계자는 “이통사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 자사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 뿐 아니라 제휴사를 더욱 늘려 멤버십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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