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봄의 영화도시’를 슬로건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8일 저녁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의 거리로의 집중이다. 옥토주차장에 3,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장을 마련, 상영과 마켓, 이벤트는 물론 개‧폐막식까지 모두 소화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폐막식(5월 7일 저녁 8시)은 부활한다. 기존 7일+3일 대신 10일 내내 운영하면서 8일째 시상식을, 10일째 폐막식을 개최해 자칫 끊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는 축제 열기를 강력하게 지속한다.

상영작은 45개국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으로 전년 47개국 200편보다 다소 늘었으며 회차도 500여회로 역대 최다 편성된다. 개막작은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디지털 리마스터링’이다.

간판프로그램의 경우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로 이름을 바꿔 프로젝트의 확장 또는 밀도를 강조하고 ‘우리 손자 베스트(김수현 감독)’ ‘눈발(조재민 감독)’ ‘우아한 나체들(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 3편을 아우른다.

이와 함께 고정 섹션에 하나의 테마를 부여하는 소주제전을 신설, 역동성을 부여하는데 시범적으로 ‘익스팬디드 시네마’에 도입한다. ‘영화의 풍경’을 주제로 설정하고 걸맞은 작품을 다수 선정했다.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이벤트도 풍성하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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