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익산 낮 최고 기온이 32.8도를 기록하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 익산 32.8도, 완주 31.2도, 정읍 30.3도, 무주 29.9도, 전주 29.1도, 임실 28.9도, 김제 28.7도 순창 28.6도, 남원 28.2도, 장수 27.9도, 진안 27.4도, 군산 27.2도를 보였다.

군산과 익산은 이날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그 외 나머지 지역은 전날 대부분 30도를 넘는 등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5도 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난 이유는 우리나라를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맑은 날씨에 일사량까지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내지역의 자외선 지수도 연일 오후 시간대에 매우 높음(8~10)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외출을 할 때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자외선 지수는 오는 주말까지 오전에는 높음 단계(6~7)를 보이겠고 오후 한낮에는 매우 높음 단계가 계속될 전망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초여름 날씨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평년기온(25~27도)을 되찾을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뜨거운 날씨와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한 낮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선크림을 꼭 바르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수분 섭취를 자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가까이 차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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