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오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긴장하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체력도 모두 회복한 상태이다. 반드시 승리해 8강에 진출 하겠다”고 밝혔다.
  멜버른에 대해서는 “상대 공수 전환 빠르다. 장단점 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홈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상대를 압도할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 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경기를 보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경기 하면 좋겠다”며 정신적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동국 선수도 “원정경기에서 상대해 봤고, 상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했다. 홈경기이고, 우리가 잘 준비한 만큼 내일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멜버른의 케빈 머스캣 감독은 “우리는 올 시즌 ACL 원정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을 다시 봤는데 우리가 한 골을 더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며 여유를 보였다.
  경기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0-0 무승부만 기록해도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 일문일답
-소감
▲전반기 목표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정규리그에서는 선두권에 있는 것이었다. 멜버른 원정도 그렇지만, 지난 전남 원정까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 투혼을 발휘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 경기 마무리를 잘하면 전반기 목표를 순조롭게 이룰 수 있다. 많은 어려움 겪었지만 내가 강조한 선수들의 희생 등을 잘 해줬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기까지 왔다. 내일은 홈경기이고, 적극적으로 해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다. 멜버른 원정 이후 선수들이 피곤했지만, 완전히 회복해서 내일 경기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잘 준비할 것이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꼭 8강에 진출하겠다.
-멜버른 감독이 득점에 자신있다고 하더라. 수비쪽에서 어떤 대응을?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우리는 득실 여부를 떠나서 내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내일은 내용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전략적 대응을 어떻게?
▲상대의 경기를 모두 분석했다. 이미 90분 경기를 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모두 했다. 선수들도 상대의 장단점과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상대 공수 전환 빠르다. 장단점 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홈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상대를 압도할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 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경기를 보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경기 하면 좋겠다.
-내일 승리 위해서는 내일 득점 중요할텐데
▲득점보다, 매 경기 우리가 실점을 하고 있다. 유독 코너킥에서 실점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내일은 절대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 어차피 선제 실점과 선제골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우리도 정상적이면서 적극적인 경기를 해서 먼저 골을 넣어야 유리하게 할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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