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현대

전북 현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U-20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을 조성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전북이 맨시티와 친선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연맹 한 관계자는 "프로축구가 현재 심판 매수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자숙을 통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축제성 경기는 자제해 줄 것을 전북 측에 공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해외 구단 초청 경기를 치를 때는 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연맹이 이를 불허한 것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연맹에서 친선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내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 조성을 위해 맨시티 초청 경기를 추진해 왔던 전주시는 경기 취소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부 전북 팬들은 ‘아직 확정판결 나지 않은 사안에 전북 매수를 단정하는 것은 명백한 전북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전북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며 맨시티전 취소 결정을 비난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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