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익산의 미래 밝힌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 전환··· 2020년 익산박물관으로 '문 활짝' 이수화 기자l승인2016.06.21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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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이 국립전환 6개월 만에 체계를 정비하고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국립익산박물관(가칭) 건립 사업도 본격화해, 천년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12월 30일 과도기적 단계인 국립 전시관으로 전환, 기반을 다진 후 사업을 시작한다. 2020년 개관할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작업도 병행한다.

이병호 관장은 “백제 도성과 사원 관련해 다수의 논문을 쓰고 용산 박물관 건립 당시 관여했던 경험이 있어 익산박물관 TF팀장에 이어 관장을 맡게 됐다”면서 “익산박물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2, 3년 정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지역민들이 뭔가 바뀌었구나 인식할 수 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국립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 운영은

왕궁리와 미륵사지 유적을 중심으로 익산 지역사를 망라한다는 취지 아래 1월 25일 전라북도에서 건물, 토지, 물품 같은 공유재산을 인수하고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를 순차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재 미륵사지 석탑 출토 금동제 사리외호 등 1,452점이 완료됐으며 국립전주박물관 위탁문화재 19,048점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과도기적 단계에 있어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수장고에만 보관돼 온 유물들을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모색코자 한다.

상설전시실은 기와, 토기, 금속처럼 잘 전시되지 않은 소장품을 주제별, 시대별로 분류해 보여주는 등 전시품을 확대하고 조명, 전시보조물, 휴게 공간 같은 관람환경을 개선한다. 미륵사지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도 발간한다.

체험학습실을 개편하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추진하며 29일 관장이 직접 나서는 특강을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1월 백제 유물을 전시하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특별전’에도 유물과 도록으로 힘을 보탠다.

 

▲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은

2020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의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 전시관 남쪽에 세워질 박물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과 협력해 지난 2일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이 지어진 뒤 유물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여느 박물관과 달리 이미 90% 넘게 갖춰져 있어 유물에 맞는 건축이 가능,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다.

계획설계와 중간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해 건축공사, 전시설계, 인테리어 공사, 기존 건물 리모델링까지 이어간다. 2019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위치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104-1이며 부지는 39,695㎡(약 12,000평), 건축연면적은 10,000㎡(약 3,000평, 지상2층/지하1층)이다. 사업비는 총 415억 원(증축 359억, 개축 56억 원)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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