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

부안 모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먹고난 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7일 전북도교육청과 부안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전교생 478명 중 64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날 150여명이 등교하지 못했다.
이날 학교 측은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27일 정오께 전교생과 유치원생 33명을 전원 하교 조치했다.
관계기관과 보건 당국은 은 급식 당시 제공된 닭다리찜과 부추잡채가 교차오염 된 것으로 추정하고, 광주지방식약청에 역학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학생들이 먹은 정수기 물과 급식실 조리 도구 등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증세가 정확히 식중독균에 의한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며 "식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철저한 여름철 위생관리에 대한 공문을 도내 모든 학교에 지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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