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이야기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사)전북여성단체연합이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영화이야기 열 번째 ‘희Her락락’을 연다. 7월 1일과 2일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그녀들의 일상부터 직장,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담은 영화들이 여럿 상영되며 10주년을 기념하는 부대행사도 이뤄진다.

먼저 7월 1일 오후 5시에는 10주년 이벤트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마련, 베티나 오벌리 감독의 ‘할머니와 란제리’를 튼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개막식 ‘축하합니다 여성영화제’와 함께 개막식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개막작, 이영 감독의 ‘불온한 당신’은 혐오가 일상이 돼 버린 시대, 폭력적 애국주의의 광풍이 불러온 사회적 현실과 그로 인해 밀려나는 삶들을 담은 영화다. DMZ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2015)을 수상한 바 있다.

2일 오후 6시 10분 상영되는 폐막작은 지역에서 만든 단편여성영화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여성영화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이하늘 감독의 ‘좋아하는데 왜 때리니?’다.

더불어 ▲노동▲여성혐오▲가정폭력▲성폭력▲장애▲성차별/십대▲인권/정치 같은 다양한 시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료상영. 287-3459./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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