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계속 된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56.7㎜, 순창 213.5㎜, 진안 204.5㎜, 장수 195㎜, 군산 181.8㎜, 익산 162.5㎜, 임실 153㎜, 무주 148㎜, 완주 144㎜, 전주 141㎜, 김제 139.5㎜, 정읍 132㎜, 고창 129.5㎜, 부안 127.5㎜, 남원 121㎜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침수와 산사태 등 비피해도 잇따랐다.

전북도와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로 가로수 3주와 도로 3개소가 전도되고 유실됐다.

또 주택 4곳과 선박 1척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피해도 10.1㏊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이날 오전 전주, 완주에서는 주택 4채가 물에 잠겼다.

또 군산시 산북동의 한 회전교차로 인근 200∼300m가 침수돼 차량이 통제됐다.

익산과 김제, 고창에서는 농경지 8.2㏊가 침수되기도 했다.

부안 격포항에 정박 중이던 7.3t급 선박이 선내에 물이 차면서 그대로 가라앉았다.

전주와 장수에서는 가로수 5그루가 강한 바람과 비로 쓰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전주시 진북동 한 콩나물공장 인근 절개지에서 1톤가량의 낙석이 공장 지붕 위를 닾쳐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예찰을 강화하고 재해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과 정비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장맛비는 5일까지 계속되다가 오후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도의 변동성이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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