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병원의 새로운 부지가 이달 말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1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지선정으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던 군산전북대병원의 새 부지가 선정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전북대병원은 백석제를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었지만 지난 11월 전략환경평가에서 최종 반려됐다.

이에 따라 병원은 군산분원건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군산의 8개 부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올해 1월 군산시내 대안 후보지 1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총사업비 조정과 정부 심의 등 협의 중에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신규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결정과 부지매입이 진행될 계획이다.

강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두고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져져 주시는 만큼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3년 이상 늦춰졌지만 원만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새로 선정된 부지 반경 2㎞ 내 주민 수와 교통 편의성, 향후 확장성과 인허가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에 새 부지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12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백석제에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백석제에 독미나리 등 멸종위기 식물들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환경단체 등을 반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2015년 11월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새로운 부지 선정이 이뤄지게 됐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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