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7일 전북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맑은 날씨를 보였다.

이날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당분간 도내지역에는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마전선이 벗어나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27에서 29도의분포를 보여 더운 날씨를 보였다.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상태를 보여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관측됐다.

실제 이날 도내 해수욕장과 계속, 산 등에는 피서객들과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변산 해수욕장에는 연인과 가족, 친구 단위의 피서객 수천 명이 모여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모항해수욕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와 함께 바나나보트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한 여름 더위를 날렸다

고창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전국 각지 피서객들이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았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려는 등산객들도 상당했다.

모악산과 덕유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등산객들이 찾아 여름 산행을 즐겼다. 등산 중간에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등산객 안모(34)씨는 “여자 친구와 함께 고향에 내려왔다가 등산을 하기 위해 모악산을 찾았다”며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고 날씨도 너무 덥지 않아 등산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대표 피서지 중 한 곳인 지리산 뱀사골에도 많은 사람들이 계곡 물에 발을 담구고 직접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이밖에도 무주구천동과 완주 동상면 등 계곡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도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가까운 근교에 있는 다리 밑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전주에 있는 승암교와 안적교,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원당교 등 주요 다리 아래에는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피하려는 가족과 친구 단위의 인파들로 운집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북지역은 장마전선에서 벗어나면서 소강상태를 보여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또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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