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연극협회(회장 정두영)가 주관하는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김제지평선고등학교 아파시오나토의 ‘모든 학생은 불쌍하다’가 전북도지사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고등부 10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최우수상은 전주여고 SINCE1996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군산동고 나르샤의 ‘귀화’, 군산영광여고 자연의 ‘방황하는 별들, 2016’이 받았다.

우수상은 전주제일고 까멜레온의 ‘파수꾼’, 전주상업정보고 ING의 ‘아름다운 사인’, 전주대 사대부고 산목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다. 개인상의 경우 최우수연기상은 전예빈(김제지평선고), 우수지도교사상은 황인환(전주제일고), 공로상은 강나루(군산영광여고), 특별상은 군산여고 연극부 미립에게 각각 돌아갔다.

조민철 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전체적으로 성의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진지한 감성 및 열의에 지도자의 선택과 경험이 더해지면서 편의와 현실에 타협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조명, 무대활용, 동선의 과도한 단순함과 죽음 등 극단적인 소재로 인한 학생들의 일상 부재는 극적효과와 차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평했다.

같은 날 치러진 ‘제12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에서는 유영석(남원국악에술고)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연극제 대상 수상작은 8월경 개최되는 ‘제20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전북대표로 출전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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