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말 전북지역은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러지면서 가마솥더위가 계속됐다.

2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지역 대부분이 31도에서 35도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완주군에 폭염 경보를 발효하고 군산과 김제, 정읍, 임실, 부안, 고창, 무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정읍이 34.6도, 부안 33.9도, 순창 31.6도, 임실 33.1도, 전주 32.8도, 남원 32.7도, 고창 32.6도, 군산 32.2도, 순창 32.6도, 장수 31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오전 4시 전주, 정읍, 완주, 군산, 김제 지역의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도 낮 기온이 30도에서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 더위는 오래 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주기상지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발표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전북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도내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또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전반에 들어서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다.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후반에는 점차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가운데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며칠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야외활동을 피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고 위생에 신경 써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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