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중 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적장애인의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27일 연고없이 수십년 동안 노동력을 착취 당한 지적 장애인 A씨(49)의 성년후견인으로 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군산지청에 따르면 정신연령이 7세에 불과한 A씨는 약 10살 때부터 B씨(54)등 2명에게 40여년간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구타를 당하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심지어 사건 당시 A씨는 주민등록도 되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가해자들 외에는 특별한 연고자가 없는 A씨의 또다른 후견인의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산지청은 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후견인으로 선임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A씨를 보호하고 지원하도록했다.

김형길 군산지청장은 "군산지청은 향후에도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피해자들이 조속히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적정하게 후견사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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