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이후 3당 경쟁체제로 되면서 여야 중앙정치권이 전북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3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당대표 경선을 위한 호남권합동연설회를 32년만에 개최하고, 국민의당 국회 예결위원들은 4일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도내 국회의원과 14개 시군 단체장들은 5일 전북현안과 예산관련 정책협의회를 잇따라 연다.
새누리당은 총선민심 변화를 읽고 여당 불모지인 전북 끌어 앉기 뿐 아니라 본격적인 서진정책을 노골화 했다. 전북맹주로 올라선 국민의당은 내년 예산을 챙기면서 텃밭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3면>
여기에 다음주 9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도 예정돼 있어 3당 경쟁체제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이번 기회에 중앙정치권에서 낙후된 전북과 정부로부터 삭감된 내년 예산부활 등 실익을 찾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오후 2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대거 방문해 전북 표심을 잡기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호남권연설회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등 당대표 후보와 강석호, 조원진, 최연혜 최고위원 후보 등 20여명에 달하는 당권 후보들이 도내 당원과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들 후보들이 전북발전과 현안해결, 비전 등을 도민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여 향후 예산활동과 현안해결에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 도당은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예산 및 정책, 전북인사 등용 등 여당의 전북소외와 홀대를 끝내는 전북홀로서기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전북텃밭 지키에 나서는 국민의당은 5일 김동철 예결위간사, 장병완 의원, 김광수 의원, 김종회 의원, 이용주의원 등 예결위원을 비롯해 정동영의원, 조배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국민의당 국회 예결위원과 더민주 단체장이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것 자체가 3당 체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내년 전북예산이 정부로부터 삭감된 터라 국민의당 국회의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