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드림클래스 관련 일방적인 여론조사 내용이 발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장명식 교육위원장은 4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삼성드림클래스 장학사업 관련 도민 설문조사’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 도민 89.5%는 '삼성의 드림클래스 방학캠프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도교육청의 전향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설문내용을 보면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수용하기 어렵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설명내용은 삼성드림클래스를 홍보하는 내용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 ‘읍·면·도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주요 교과목에 대한 학습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중략>…매년 우리지역 중학생 240여 명에게 무상으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강사 약 50명에게는 일자리를 제공(3주간 250만원)을 해왔다.’며 장점을 자세히 홍보한 반면 도교육청의 입장은 ‘사교육 조장 우려’라는 단 하나표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정옥희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 지난 2일 “삼성이 대학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교육을 받고 있는 중학생들의 교육은 교육청 책임 아래 이뤄져야지 사기업이 정한 기준대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장학 사업을 하고 싶다면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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