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학교 고위 공직자들의 청렴도가 공립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립초등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이 청렴도 평균 점수를 상회한 반면, 사립학교 교감과 중·고등학교장, 행정실장 등은 평균에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공·사립 학교장 등 고위공직자 2천207명에 대한 청렴도 평가 조사 결과 사립 교감은 93.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사립학교 행정실장이 94.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공립 초등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의 97.8점에 크게 뒤떨어지는 평가이며, 전체평균 97.2점에도 못 미치는 점수다. 
그룹별 종합 청렴도는 ▲공립초등 교장·공립 행정실장 97.8점 ▲교장·감 승진대상자 97.5점 ▲공립교감 97.3점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국·과장 97.1점 ▲직속기관장 97.0점 ▲본청 96.6점 ▲교육장 96.3점 ▲사립중·고등 교장 94.7점 ▲공립유치원 원장 94.5점 ▲사립 행정실장 94.0점 ▲사립 교감 93.9점 등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실시된 청렴도 평가는 2013년 96.9점, 2014년 97.4점, 지난해 96.7점으로 소폭 상승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장과 행정실장, 교감 등을 대상으로 한 동료 및 부하 직원들로 구성된 내부평가단의 평가에서는 부당이득 수수금지가 9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97.9점, 청렴실천 및 솔선수범 97.7점, 직무 청렴성 97.0점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렴도가 해마다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립학교 고위직의 청렴도를 높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6월 7일부터 24일까지 씨에스넷에 의뢰해 본청 국장 및 교육장 40명과 공립 초등학교장 349명 등 총 2천207명에 대한 개인 청렴도 평가를 조사했으며, 평가단은 상급자와 동료 하위직원 등으로 구성된 내부평가단과 전문가, 언론인,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외부평가단으로 이뤄졌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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