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하면 무주반딧불축제를 빼놓을 수 없지요? 대한민국 환경축제의 역사를 만들어온 무주반딧불축제가 어느덧 성년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 특별할 것 같은데요.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Q1.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언제까지인가요? 또 20회 축제라고 준비하시는 게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올해는 8월 27일에서 9월 4일까지 9일 간,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해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과 예체문화관,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가 됩니다. 성년이 되는 올해 축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반딧불축제,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반딧불축제, 방문객들과 주민이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운 반딧불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는데요. 20돌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성년식을 연출하고요. 도보로 진행하던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뗏목까지 확대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축제장을 꽃 터널과 수서곤충관 등을 설치해 공원화하는 한편, 각 마을의 맛과 멋과 정을 느껴볼 수 있는 “마을로 가는 축제”를 정착시킬 겁니다. 이외에도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태, 교육, 가족축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요, 폐막일이 9월 4일 태권도의 날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태권도와 반딧불이가 무주군의 성장 동력임을 공고히 할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제19회 축제기간 내내 축제장 안팎을 살피며 프로그램별, 장소별, 분야별로 잘된 점과 부족한 점들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던 만큼의 변화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2. 이번 반딧불축제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입니다. 자연의 빛이자 생명의 빛인 반딧불을 통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전 인류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보자는 원대한 뜻을 담았는데요.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생태관광도시 무주, 청정환경의 국제휴양도시 무주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자연의 빛(자연환경을 의인화한 퍼레이드) 생명의 빛(무주사람들 퍼레이드) 미래의 빛(20회 축제를 자축하는 스무살 200인 퍼레이드)을 테마로 한 입장도 거행될 예정입니다.

Q3.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나요?

▶예체문화관과 전통공예촌 일원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와 반짝임을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주제관,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로 환상의 숲을 연출한 반디 판타지관, 그리고 반딧불체육관과 등나무운동장, 김환태문학관 · 최북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나보실 수 있고요. 남대천 일원의 반디워터파크에서는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비롯해 래프팅과 뗏목체험, 페달보트, 땅콩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담장벽화가 그려진 남대천 변에는 소망터널이 마련돼 운치를 더할 예정이고요, 소, 염소, 오리 등 가축 방목장과 꽃마차가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무주향토음식점이 무주여행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겁니다. 낙화놀이와 섶다리 밟기를 비롯한 재능기부 공연 등 무주군민들이 만드는 무대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4. 살아있는 반딧불이도 자연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럼요... 별빛, 달빛 벗 삼아 자연으로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경지표곤충이자 천연기념물(제322호)인 반딧불이는 기후나 습도 등 자연환경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탐사 당일의 일기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반딧불축제 프로그램 중 선호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을 정도로 호응이 아주 좋은데요. 올해는 셔틀버스를 타고 반딧불이 서식지로 이동해 도보로 즐기던 신비탐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뗏목을 타고 보는 반딧불이의 군무를 보실 수 있고요. 또 한 밤 신비탐사가 어렵거나 반딧불이의 생태를 좀 더 자세히 보고, 배우고 싶다면 축제장에 마련된 반딧불이 주제관에 가셔도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참가는 무주반딧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접수를 하시거나 행사기간 중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하시면 되고요.

Q5. 반딧불축제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반딧불이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무주군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로 지정된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서식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한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고 영농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식지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최적의 반딧불이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마인드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지금은 주민들이 먼저 나서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입니다.

Q6. 주민들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난 축제 주민들의 동참열기가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특히 마을로 가는 축제는 이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축제로 개최를 한다고요?

▶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 성공 비결을 꼽으라면 6월에 나오는 애반딧불이에 비해 개체 크기도 크고 발광력이 좋은 늦반딧불이가 출연하는 때로 축제시기를 변경한 것과 주민들의 동참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55개 팀 500여 명이 축제기간 내내 벨리댄스, 난타, 커플댄스, 민요, 색소폰 연주, 합창 등의 문화공연을 선보였고요. 6개 읍면 120여 명의 주민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실력을 뽐냈습니다. 가죽공예 등 15개 체험무대에서도 역시 무주군민들의 ‘흥’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농 · 특산물 특화거리와 향토음식 거리는 4억 7천여 만 원의 소득까지 창출한 효자상품이었습니다. 마을로 가는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만족한 프로그램으로 꼽히는데요. 마을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을공동체의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것으로 11개 마을이 참여를 했습니다. 9일 간 3,560명이 11개 마을을 찾아 우수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기고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맛보며 색다른 재미를 누렸는데요. 무엇보다도 반딧불축제장을 지역 전체로 확대시키며 주민들이 직접 무주의 잠재 자원을 알린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 봄 축제, 여름축제를 개최하고 제20회 반딧불축제기간에는 15개 마을과 함께 하는 가을축제를 진행합니다.

Q7. 반딧불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 무주로 비상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 궁금한데요?

▶ 현재 무주군에는 연간 700여 만 명이 즐겨 찾고 있는데요, 앞으로 천 만 명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무주를 실현하기 위해 반딧불축제를 내실있는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무주군은 그동안 모두가 부러워하는 자연 · 인문환경들을 토대로 관광무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는데요, 반딧불축제를 환경축제로 차별화해 26만 명이라는 고정 고객을 확보했고, 또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반디랜드 또한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면 단위 생활체육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 등을 기반으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태권도 성지, 스포츠 강군이라는 인식을 심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구천동 33경 & 자연생태원 조성(2015~2024)에 관한 종합마스터플랜 용역을 비롯해 전라북도, 진안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국가지질공원 인증도 무주군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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