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전북, 전남, 광주 예산정책협의회가 23일 도청에서 열린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송하진 전북도지사,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및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호남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히면서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과 전북·광주·전남 등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23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2016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 의장, 주광덕 예결위 간사,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호남권 시·도의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새누리당 대표가 전북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대표의 호남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호남은 더 이상 새누리당에서 소외세력이 아니며 당내 한 축으로서 지역발전을 챙기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는 호남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참석한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 대표로 참석한 만큼 지역의 숙원사업을 잘 청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새누리당 내 새만금특위를 구성해 30년 동안 공사중이던 새만금 사업이 제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탕평인사’, ‘지역균형 발전’에 관심을 갖고 호남민심을 대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건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태권도명예의전당 건립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새만금사업 시범지역 조성 ▲새만금 국가별 경협특구 조성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시설 지중화 ▲소스산업화센터 건립 등 국가예산 중점확보 대상사업 15건을 건의했다.
또 도정 주요현안사업으로 ▲서남대학교 정상화 지원 ▲수서발 SRT 개통시 전라선 증편 ▲탄소산업, 새만금수목원, 소리창조, 안전보호 등의 예타 통과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부내륙권 국도건설)대선 공약사업 추진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 등 5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호남 출신 당대표, 30년 만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배출 등으로 새누리당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도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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