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한·중 FTA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차별화 방안으로 바이오뷰티산업 육성에 주목하고 가운데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한중 FTA산단의 특화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관련 용역을 추진중이다.
산업연구원(연구책임 최윤희 박사)에서 진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외 바이오뷰티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새만금 한중 산단 여건 및 바이오뷰티산업 거점도약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바이오뷰티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 및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 산업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인허가 절차의 단축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국 수출 화장품은 모두 허가를 필요로 하지만 보통 허가시간이 1년 이상 소요되고, 비용과 난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더욱이 오랜 심사 기간으로 인해 국내 런칭과 중국 런칭 시간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적시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할 수 없고, 제품 갱신이 빠른 경우 허가 완료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새만금의 기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지만 인허가 문제만 해결된다면 ‘무조건 이전하겠다’는 업체들이 상당한 이유다.
이에 전북도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문제를 한·중 산업협력단지 회의의 안건으로 올려 중국과의 협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중 산업협력단지 실무추진반이 구성된 상태로 빠르면 올해 안에 차관급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바이오화장품 R&D센터 구축·바이오화장품 시험 분석센터 구축 등 바이오뷰티 테마파크 기능 도입이, 소프트웨어 부문은 화장품소재 생물자원 DB구축·해양 바이오 소재 R&D지원 등 바이오뷰티 융·복합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6일 새만금 한중 FTA 산단 특화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바이오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40개소의 연구기관과 농생명·바이오분야 산업기반 및 우수한 R&D 융복합 인프라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뷰티산업은 새만금은 물론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인 모든 면에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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