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이 2일 오후 1시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제 벽골제와 백제 중방문화’를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고대 농경문화의 대표 생산유적인 김제 벽골제의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백제 중방문화 관련성을 연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벽골제를 중심으로 한 동진강 일대는 고사부리성(古沙夫里城), 유통거점인 부안 백산성(白山城) 등 백제 중방과 관련된 많은 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학계에서 새롭게 주목되고 있어, 이번 심포지엄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종합하고 연구에 관한 논의를 펼칠 것으로 본다.
  최완규 교수(원광대)가 ‘백제 중방문화권의 설정과 그 과제’를 주제로 백제 중방문화권으로 설정 가능한 공간적 범위와 조사된 고고학적 자료를 통하여 백제 중방문화를 설명하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5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이도학 교수(전통문화대)의 ‘백제의 지방통치와 중방성’ ▲중국 상해박물관 하계영 연구원의  ‘지단원원대수갑유적의 발굴조사 성과’ ▲안현중 연구원(전북문화재연구원)의 ‘축조방법 및 환경복원으로 본 벽골제’ ▲이영철 원장(대한문화재연구원)의 ‘김제 벽골제와 농경문화’ ▲남해경 교수(전북대)의 ‘벽골제와 주변유적의 활용방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윤덕향 원장(호남문화재연구원)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곽장근 교수(군산대) 외 8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발표내용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벽골제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논의하는 종합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고학 및 역사학계에서 정리된 벽골제 유적의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검토하고 향후 필요한 절차와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김제시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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