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9월 첫째주말 도내 유명산과 축제장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추석 연휴를 10여 일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의 행렬도 잇따랐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주말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동부내륙지역에 가끔 소나기가 내렸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22도를 보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전 지역이 내려앉은 기온으로 완연한 초가을 날씨를 보였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도 지리산, 모악산 등 유명산과 축제장 등에는 가을맞이 등산객,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모악산에는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등산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 탓에 즐기지 못한 산행을 맘껏 즐겼다.

또 지난 달 27일부터 무주일원에서 진행된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였다.

이 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돼 있는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진귀한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맨손 송어잡기, 전통 섶다리 공연, 민속체험, 먹거리 등 다양하게 마련된 행사도 참여하며 추억을 쌓았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린 탓에 관광객이 많이 줄었지만 주말 평균 4~5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마무리까지 10여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3일동안 진행된 ‘제10회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에도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추석을 10여 일 앞둔 가운데 도내 공동묘지와 선산에는 벌초·성묘객들의 발길도 분주했다.

전북 국립임실호국원에도 평소보다 많은 수백여 명의 성묘객이 찾았고 전주 효자공원 묘지에도 수백여 명의 참배객들이 다녀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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