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상하이 상강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3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5-0 승리를 거두어 종합전적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4일 열리는 서울 FC와 산둥 루넝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 장윤호를 공격과 허리에 배치했다. 수비는 박원재 김형일 조성환 최철순이,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전북은 경기초반부터 상하이를 몰아 부쳤다. 전반 5분 김신욱이 헤더로 상하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반칙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장윤호와 레오나르도의 슛과 김신욱의 헤더 등이 잇달았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김보경이 상하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상하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전북은 후반 7분 고대하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이 상하이 왼쪽을 파고들며 김신욱에게 연결하고 이 골을 달려들던 레오나르도가 왼발 강슛으로 상하이 골문을 열었다. 이어 12분 이재성이 상하이 오른쪽 진영을 유린하며 올린 패스가 상하이 자책골로 이어져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 시켰고 곧바로 이동국이 잇달아 2골을 터트려 5-0 완승을 거두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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