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 현대와 수원 블루윙즈의 경기. 전북 레오나르도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30)가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선두 유지에 단단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0경기 무패 가도에 1등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 30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0-1로 끌려가며 30경기 만에 첫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후반 28분 명품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북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앞서 지난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 더비'에서는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8일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FC서울을 무너뜨렸다.

레오나르도는 이날 원정 경기였지만, 2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이재성의 한 번에 찔러 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이날 결승 골이 됐다.

후반 13분에는 반대 방향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리그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꽂아넣은 것이다.

그의 활약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빛났다.

레오나르도는 지난 13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8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행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골이 터지지 않던 후반 7분 선제골로 상하이의 골문을 열었고, 후반 37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까지 넣었다.

ACL까지 합치면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인 레오나르도는 2012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K리그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8경기가 남았으나, 지난해 기록한 10골을 이미 넘어섰다.

전북은 상하위 6개팀이 나눠지는 33라운드까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오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성남 FC, 상주 상무 등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팀들과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이들을 상대로 전북이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레오나르도의 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무패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그의 발끝이 그 해답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