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 중앙 수비수 조성환이 오는 24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경기에 특별한 초청을 한다.
  조성환은 전북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16명의 소아암 어린이들과 아이들의 가족 및 관련의료진 약 70여명을 전주성으로 초대하기로 했다.
  조성환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는 투지 넘치며 격렬한 스타일로 보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팀 내에서도 순하고 조용한 성격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전북에서는 팀의 두 번째 맏형이지만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는 착한 형으로 더욱 통한다.
  이번 초청은 지난 8월 3일 울산전에서 순창 복흥초등학교 아이들을 초청한 이후 조성환 선수의 올해 두 번째 초청이다.
  전북 구단과 조성환 선수는 이번 초대를 받은 아이들에게 일반석 보다는 편안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테이블로 구성된 게토레이석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전북현대 티셔츠와 기념품을 선물로 받기로 했다.
  이번 초대를 준비한 조성환 선수는 “나도 6살 아들 쌍둥이를 둔 아빠이다. 이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있을지 생각했다. 축구 선수로서 축구 경기를 보여주는게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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