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_타르코프스키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시네필 전주,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공동 주최하는 2016년 하반기 무료 정기상영회 ‘4인 4색 거장전-영화적 사유, 현실의 구원’이 10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사유(思惟)’는 본질을 탐구하고 각각의 표상과 지각상을 현실의 경험에 통합하는 정신적인 활동이다. 오랜 세월 사람들은 사유하며 현실의 문제들과 마주해 왔고 한편에서는 영화를 통해 어떤 대상에 대한 사유를 담기도 했다. 이번 ‘4인 4색 거장전-영화적 사유, 현실의 구원’에서는 각 영화가 가진 질문과 영화적 사유를 통해 동시대 현실 속에서 구원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4인 4색 거장전-영화적 사유, 현실의 구원’에서는 절제된 연출로 예술의 순수성을 추구한 프랑스 영화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어느 시골사제의 일기’, ‘소매치기’, ‘돈’을 시작으로 인간에 대한 사실적인 통찰과 함께신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 스웨덴 영화의 거장 잉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 ‘페르소나’, ‘가을소나타’가 상영된다. 또한 부패한 현실과 기성 체제에 대해 저항한 이탈리아의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이 연출한 ‘맘마 로마’, ‘마태복음’, ‘테오레마’, 마지막으로 시류에 편승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러시아의 영상시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이반의 어린시절’, ‘거울’, ‘희생’까지 4인의 거장이 보여주는 4색의 독특하고 심도 깊은 영화적 사유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영화 상영 전에 전문가의 해설 및 작가론에 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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