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33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상주상무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0점(18승 15무)으로 같은 날 광주FC를  2-1로 이긴 FC서울(57점)와의 승점 차이가 ‘3’으로 줄어들었다.
  승점 9점을 삭감당해 FC서울에 5점차로 추격을 당하는 입장이 된 전북은 이날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다. 전북은 신형민이 임종은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이주용이 오랜만에 왼쪽 수비로 출전했다. 지난 FC서울 경기에서 맹활약을 한 김신욱이 선봉에 서고 레오나르도-로페즈-김보경-이재성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몸이 무거워 보인 전북은 전반 15분 상주 박희성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으나 권순태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17분과 21분 로페즈와 김신욱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한 상주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전북이 선취골을 빼앗겼다. 상주 윤동민이 전북 임종은의 뒤로 흐르는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레오나르도가 30분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상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을 김신욱이 멋진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전북은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 37분 상주 조영철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위기를 남겼다.
  후반 초반 전북은 로페즈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는 이어졌고 전북은 에두와 이승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하지만 상주는 수비에 치중하며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승기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았고 추가시간 에두가 이동국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무패 기록을 33경기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상주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 12승 6무 15패(승점 42점)를 기록해 상위 스플릿에 잔류했다.
  이날 정규 라운드 마지막 33라운드 경기 결과 상위 6개 팀이 속하는 그룹 A에는 전북, 서울, 제주, 울산, 전남, 상주가, 하위 6개팀의 그룹 B에는 성남, 광주, 포항, 수원 삼성, 인천, 수원FC가 자리했다.
  스플릿 라운드는 15일에 시작돼 11월 6일까지 각 팀당 5경기를 치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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