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풍 구경은 평소보다 늦춰 계획하는 게 좋겠다.

특이 이달 전북지역은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보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2일에서 8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됐다.

첫 단풍 시기는 남원 지리산 이달 12일, 정읍 내장산은 이달 22일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도 지리산 10월 8일, 내장산 10월 19일보다 각각 4일, 3일 늦어진 시기며 평년보다는 3일에서 5일 늦은 속도도 단풍이 지는 것이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3일에서 4일 늦어져 지리산 이달 25일, 내장산 11월 9일로 예상됐다.

이처럼 단풍 시기가 평년보다 늦춰진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90년도 9월 평균기온이 20.4도, 10월 14.2도였으며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평균 기온이 9월 20.9도, 10월 15.1도로 각 0.5도, 0.9도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9월과 10월의 기온이 과거보다 상승하면서 단풍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며 “단풍 구경 계획은 예보를 참고해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전북지역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둘째 주(3~9일)기온은 평균 16.8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 12.3㎜보다 적겠다.

셋째 주(10~16일)에 들어서면서 전북지역은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15.8도, 13.1㎜과 비슷하겠다.

마지막 주에는 다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 14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 9.3㎜보다 적겠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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