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주말 전북지역은 이틀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도내 유명산, 관광명소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이틀 동안 평균 50㎜의 비가 전북 전 지역에 내렸다.

비가 그친 뒤 하늘을 맑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6~9도, 낮 최고기온도 17~19도로 20도에 못 미치는 등 평년기온을 밑돌았다.

특히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도 일부 단풍이 내려앉은 내장산, 지리산 등 유명산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 도내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나흘 가랑 늦어 지리산은 오는 22일, 내장산은 다음 달 둘째 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화려한 조명축제와 함께 야간 개장한 전주동물원에도 가족 단위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주차장은 만차였고 이 일대 도로 양 옆에는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이 일대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0일부터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도내 전 지역이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0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18~20도로 예상된다.

11일 이후에는 기온이 소폭 상승해 가을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외출을 할 때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덕유산과 지리산 산지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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