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15일 오후 3시 제주유나티이드와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 '권순태 Day'를 실시한다.
  권순태 선수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11년째(상무 포함) 최철순 선수와 함께 전북의 ‘원클럽 맨’으로서 활약하며 K리그 296경기를 뛴 베테랑 골키퍼이다.
  ‘권순태 Day'를 기념해 선수 유니폼을 디자인한‘권순태 배지’1만개를 각 게이트에서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물한다. 이 배지는 전북의 팀 컬러인 녹색 바탕에 골키퍼 유니폼이 디자인 되어 제작됐다. 또한 올 해 선수데이를 하며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특별 기념 티켓도 만들어 졌다. 
  전북은 제주와의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스플릿 라운드 5경기 모두를 승리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수문장 권순태 선수의 무실점 선방이 절실한 때이다.
  승리에 필요한 득점은 2주간 휴식을 취하며 공격력을 가다듬은 이동국과 이종호가 책임지고 중원은 브라질 듀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이승기 등 막강한 스쿼드로 전주성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 선수 데이의 주인공인 권순태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남은 경기에 무실점 전승을 해서 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경기장에서 외쳐주시는 함성이다. 많은 팬들이 전주성에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북은 팬들의 소리에 더 귀기울이기 위해 전주성에 녹색 우체통을 설치했다.
  전북은 전북지방우정청에서 폐기처분 예정이었던 2개의 우체통을 무상 기증받아 전북의 상징인 녹색 바탕에 봉황 무늬를 넣어 다시 제작했다. 우체통은 각각 서문 VIP 게이트 앞과 동문 광장에 설치되었다.
  엽서도 제작됐다. 엽서는 이동국과 김신욱을 비롯해 16명의 선수들을 모델로 디자인 되었으며 전북 공식 팬 샵인‘초록이네’를 통해 판매 된다. 우체통에 담긴 엽서와 팬들의 편지는 홈경기 종료 후 선수단에 전달 될 예정이다. 
  전북은 이 우체통이 전주성의 팬 들을 위한 상징적인 조형물로 인식되고 많은 팬 들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전해져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근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는 것은 팬들의 응원 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팬들의 소리를 더욱 잘 듣기 위해 선수 엽서를 제작하고 우체통을 설치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전주성의 녹색 우체통을 찾아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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