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곳곳의 나무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10월의 셋째 주 주말 도내에는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진안홍삼축제를 비롯해 전북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현장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안 마이산북부 마이돈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진안홍삼축제장에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인 지난 15일 미세먼지로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진안축제현장에는 친구와 가족, 연인 단위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홍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축제를 만끽했다.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등산후 축제현장을 찾은 등산객들은 홍삼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건강한 하루를 보냈다.

등산객 김모(57·여)씨는 “축제를 하는지 못하고 등산을 하러 진안에 왔다가 축제소식을 듣고 이곳에 와봤다”며 “홍삼은 홍삼으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홍삼으로 만든 음식이 있는 줄 몰랐고 맛까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오늘 하루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순창에서는 제11회 순창장류축가 한창이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순창장류축제는 국내최대규모 발효소스 토굴이 위치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전통장류와 소스를 활용한 70여 가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광객이 직접 장류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전통장류상설체험장을 무대 전면에 배치해 축제의 묘미를 더했다.

상설체험장에 마련된 전통장류소스만들기 우리가족 매운 떡볶이 만들기, 캐릭터 메주만들기, 전통놀이 한마당 등 장류 음식 만들기 체험에는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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