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에 ‘효 문화 거리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박병술 의원은 20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문화인 ‘효’(孝)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역사와 전통의 도시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역특성을 반영해야 된다”며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효 문화 거리공원’ 조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주 1000만명 관광산업의 원동력인 한옥마을의 경우 현재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볼거리·즐길거리 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구도심이 다시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 그 여파로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이다.

그는 “전주는 역사·전통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지닌 곳으로 ‘효자동’이라는 명칭뿐만 아니라 효자 박경환의 효열각, 효자 백낙중의 효심을 알리기 위해 그의 호에서 이름을 딴 ‘학인당’ 등 효행을 실천했던 수많은 지역 인물들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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