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말 내장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단풍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 전 지역이 낮 최고기온 20도를 웃도는 등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지난주에 단풍 절정을 보인 지리산에는 막바지 단풍을 만끽하기 위한 행락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하루 평균 6000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으며 국립공원 초입부터 관광버스와 많은 차량들로 정체를 빚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정읍 내장산에는 하루 평균 3만 여 명의 나들이객이 몰렸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른 108그루의 단풍 터널이 장관을 이뤘고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은 산책을 하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관광객 박모(25·여)씨는 “단풍철이면 단풍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린 다고 할 정도로 유명산이라 가족들이랑 단풍 감상하러 왔다”며 “산 공기도 너무 좋고 양 옆으로 펼쳐진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눈이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적상산에도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절경을 감상했다.

이번 주 절정을 이룬 완주 대둔산에도 주말동안 4만 여명의 행락객이 찾았다.

한편, 7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비는 8일 아침까지 내리다가 그치면서 낮 최고기온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얇은 옷을 껴입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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