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가 수여하는 ‘작가의 눈 작품상’ 일곱 번째 수상자에 하미숙 시인(47)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 <일력>과 <이게 다예요>.

정철성·안도현 심사위원은 “하미숙의 시를 읽으면 감칠맛이 절로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한 가지 신기한 건 그 적절한 모호함이 시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미덕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하 시인은 “가족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시를 안다고 혹은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시가 멀어져갔는데, 모르고 온 시가 연인이 되어주었다. 그러므로 나는 시를 열렬히 몰라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실 출신인 하 시인은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5·18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우석대학교에 출강하고 있고 전주시민대학에서도 문예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작가의 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가 매년 펴내는 작품집 「작가의 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1년 제정했으며 매년 그 해 실린 작품 중 수상작을 정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전북작가회의 총회에서 열린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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