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자가 시선집 <가야할 길(신아출판사)>을 펴냈다.

<만남을 위한 서곡> <돌 섶에서 들리는 소리> <또 하나의 깃 폭을 달며> <존재의 텃밭> <아직도 할 말이 남아있다> 등 그간 출간한 시집 중 일부를 엮은 것으로 삶에 대한 깊고 따스한 시선을 전한다.

표제시 <가야할 길>에서는 ‘안개에 묻히고/화려함과 우울함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티끌마저도 빠져나오지 못하는/어김없는 길/막막한 들판에/홀로 내가 서 있네//’라며 그가 생각하는 인생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군산여고와 구산학교 사회과를 졸업했다.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으며 다수의 시집을 내놨다. ‘청사초롱’ 문학회 초대회장과 전주가톨릭문우회 초대부회장을 역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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