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19일 UAE 알 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15일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신욱, 이재성, 김창수를 비롯한 대표팀 6인방은 경기가 끝난 직후 서울에서 전북 클럽하우스로 복귀 했다. 16일부터 바로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19일 경기를 대비한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완전하지 못했던 훈련이 이제 완전체가 되어 필승을 다짐한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프런트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9일 결승전을 앞두고 AFC에서 파견되는 인원은 40여 명에 달한다. AFC CEO 워크샵을 비롯해서 원정팀 및 마케팅 대행사 등 관계자들은 경기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입국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필요한 차량만 해도 버스, 밴, 세단을 포함해 10대를 넘어선다.

4만 관중 재현을 노리고 있는 전북은 교통 혼잡을 대비해 도움을 전하는 전주시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경기에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운행하는 ‘1994번’버스가 20대로 증편되어 운영된다. 주차장도 통제한다.

1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9일 게이트를 오픈하는 오후 4시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서문을 비롯해 남문, 동문, 북문 등 모든 주차장을 통제하기로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은 4만 2천여 석이다. 전북은 오는 이 경기에 빈틈없는 전주성을 만들기를 각오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은 2,364면이다. 이에 4만 관중을 위한 부족한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주차 통제를 결정했다.

이들의 노력과 함께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현재 19일 경기 예매는 1만여 석을 넘어서고 있으며, 15일 지정석 예매는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 팬들의 기대치를 반증하고 있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전주에서 4만명이 모여 한 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고 팬들의 질서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팬들이 이 날은 대중교통 이용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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