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가 아시아 최고 클럽 등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UAE 알 아인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6년 아시아 챔피언이 된 후 10년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5년 전 2011년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북은 다시 운명의 11월을 맞았다. 
  전북은 1차전에 이동국, 김신욱 등 국내 최고의 공격진을 선봉으로 아시아 최강의 미들필더 라인 레오나르도-이재성-김보경-로페즈 등 전북이 가진 모든 공격진을 출동시킬 예정이다. 경고누적으로 조성환이 빠진 수비진도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형일을 중심으로 알 아인의 공격을 막을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K클래식에서 아쉬운 2위를 기록한 이후 1차전에 초점을 맞춰왔다. 서울과의 4강전에서 1차전의 대승을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터라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사실상 결승전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던 최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클럽하우스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조심스럽지만 철저한 준비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인 알 아인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클럽으로 UAE프로리그에서 12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다 우승팀이다. ACL 결승 진출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포항에서 뛰던 이명주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UAE 대표팀과 알 아인, 모두에서 에이스로 꼽히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2016 AFC 어워드'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로 올라 있으며 지난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UAE를 4강으로 이끌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장 권순태 선수는 “2011년 ACL결승에 함께 있지 못해서 나에게는 10년 만에 찾아온 ACL 결승전이다. 절대 경험만을 쌓는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팬 분들이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다. 그 만큼 자신이 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선수들에게 승리를 외칠 팬들의 노력도 그 이상이다. 2011년 ACL 결승전 이후 최대 예매율을 보이며 19일 경기의 참석을 알리는 신호를 12,000여명 이상이 보내고 있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에게는 할인 혜택도 있다. 2017 대입 수능시험 수험표 지참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E/N 석에 한해서 입장할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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