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이자 치과의사인 이명호가 출간과 함께 전시를 진행 중이다. 포토 에세이집 ‘철학과 예술이 있는 좋은 삶이고 싶다’와 제3회 사진전 ‘[색]다‧르‧다’가 그것.

전주 명인치과 원장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뼈를 연구하는 세계 임상치료센터를 설립해 연구에 매진하는 등 본업만으로도 벅차 보이건만, 철학과 경영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뿐인가.

사진, 미술, 성악 같은 문화예술장르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진전에서 얻은 수익으로는 위탁가정자녀 및 난치병 청소년을 후원하고 있다. 남다른 소명과 열정을 지닌 그의 이번 행보는 출간과 개인전이다.

모두 5편으로 이뤄진 포토에세이는 요즘 유행하는 여느 책과는 다르다. 성공한 이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조언 대신 행복한 삶을 살길 권한다. 조건과 사람 자체가 다른데 자신이 제시한 지침이 맞는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뛰어난 것보다 잘 사는 게 더 중요하단 걸 알고 있어서다.

익숙한 자연을 특유의 시각으로 구현한 사진과 담백하고 진솔한 글귀는 나로 향하는 길목이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명인치과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에서도 나만의 색깔을 가지자는 동일한 의미를 전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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