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둔 전북 현대 선수단이 홈 텃세에 겪으며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22일(한국시간) "홈팀 알 아인이 기존에 약속한 훈련장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알 아인이 새로 제공한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이 걸릴 정도로 멀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전북 선수단은 21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그런데 알 아인 측은 "훈련장으로 제공하려던 경기장에서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다"라면서 대체 경기장에서 훈련할 것을 통보했다.

알 아인이 새로 제공한 훈련장에 도착한 전북 선수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거리가 너무 먼데다 잔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 효과가 매우 떨어졌다. 부상 위험도 있었다.

전북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권고한 입국일보다 사흘 먼저 아랍에미리트에 들어갔다"라며 "공식 훈련 기간이 아니라 알 아인의 텃세에 정식으로 항의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선수단은 해당 훈련장에서 계속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새 훈련장을 찾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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